3시간, 길다면 길 고 짦다면 짧은 시간이다.

나의 인생 첫 '게임' 공부였다.

난 어릴때 부터 공부와 거리와 멀었던 지라 학원을 스스로 가고 학업의 성취를 위해 어딘가를 가는 것은 20대 이후에 한번씩 있었던 일이었고 돈만 버리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부'는 정말로 만족스러웠다.

내가 어연 롤을 제대로 시작 한지 8개월?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야생....랭크게임...

당연하게 아이언2로 시작해서 힘들게 브론즈4로 승급하고  브론즈 2로 힙겹게 승급했으나 기본이 없으니 브론즈 4 0점으로 고꾸라짐을 반복

이렇게 400판을 넘게 했다.

허나 느는건 없다.

난 게임에 재능이 없다. 피지컬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맵을 잘 보는 것도 아니다. 침착한 편도 아니다.

난 그저 더 게임을 재밋게 하기 위해서 많은 방법을 찾아 해맷다.

유튜브도 보고  따라도 해보고 포지션도 바꿔보기도 하며 별 쓸데없는 잔행위만 하고 그저 '브론즈'라는 야생을 달리고 있었다.

중간에 스트레스를 받아 게임을 접고 다름 취미를 찾고 다른 게임을 했으나 나중에는 또 랭크게임을 돌리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이거 안되겠다. 누군가에게 배워보자'

회사 점심시간을 마치고 쉬는 시간때 폰을 보며 저번에 부캐 양성에 맡겼던 이 곳에서 교육도 한다는 글을 보고 문의를 해보았다.

근데 처음에는 '과연' 했다

과거 다아아 친구에게 교육 받았다가 된통 혼쭐나고 지식이 늘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허나 상담해주는 분이 나의 의심을 걷어주었고.

난 지갑을 열었다.

그리고.. 대망의 교육시간...

과연 어떻게할까 했다.

...나의 형편없는 라인전을 누군가와 분석을 한다는 것에 나는 눈물이 났다

허나 나의 뇌절로 인한 데스를 분석 후 , 왜 죽었는가? 하여, 내가 몰랐던 지식, 라인전 기초 등등 많은 것에 대해 상세하게 잘 알려 주셨고 이해가 잘 되었다.

나처럼 롤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일 경우 무조건 들어야 한다고 느꼈던 순간 이었다.

두번째는 챔프 추천이었는데.

교육 선생님이 말해주신 두 챔피언은 내가 첨은에 생각했을땐 어렵다고 생각했었던 챔피언이었다.

허나 선생님의 플레이와 설명과 라인전 진행 방식, 단순한 콤보를 듣고 할 만 하다 느꼈다.

첫번째는 솔직히 선생님이 무빙이 좋아서 내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장면 이 몇몇 있었으나 충분히 배워서 써볼만 한 챔프였고 두번째는 정말 충격이었다.

이게 된다고?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

난 솔직히 두번째는 사기인 줄 알았다ㅋㅋ

근데 아니더라 교육 끝나고 하니깐 내가 해도 되긴 하더라. 많이 죽긴했지만(이기긴함)

아무튼 나는 오늘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포기했던 포지션인 정글도 한번 차후에 교육을 받아볼 생각이다.

만약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면 무조건 3시간 하십시오.  돈은 꽤나 들지만 가치있습니다.